본문 바로가기

♥임신과 출산

임신중독증 증상 및 원인 임신성 고혈압 출산후 후기

임산부 사망률 1위 임신중독증

증상 및 원인과 임신성 고혈압을 겪었던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임신에 관련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 입덧이 심하지 않았던 반면 임신 초기에는 어지러움이 심해 고생했고, 임신 25주부터 손, 발에서 시작된 부종이 30주가 지나자 온 몸으로 퍼지면서 막달 내내 임신중독증과의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출산예정일 하루를 앞두고 출산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임신중독증 얘기만 들어도 끔찍해서 그동안 포스팅을 따로 안했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겪어 본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쯤 후기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임신중독증이란?


먼저 임신중독증이 뭔지 알아야 증상과 원인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임신중독증은 원래 그렇지 않던 산모가 임신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고,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경우(단백뇨)를 뜻해요. 임신중독증은 이를 통틀어서 얘기하는데 요즘에는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전자간증(자간전증)이라고 따로 칭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고혈압은 있었지만 단백뇨는 검출되지 않아서 임신 후기 내내 병원에 자주 방문하면서 계속 지켜본 임신성 고혈압에 속하는 케이스였습니다. 




임신중독증 증상


초기에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갑작스런 체중의 증가, 손발의 심한 부종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임신 후기 대부분의 임산부가 겪는 증상이기에 임신중독증과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임신 후기 일주일 만에 체중이 2kg 정도가 갑자기 증가한 적도 있었는데, 역시 임신중독증이라고 바로 판단내리고 출산을 하기에는 애매해서 계속 지켜봤어요. 다만 일반적인 부종의 경우 대부분 활동을 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같은 경우 자고 일어나면 더 부어 있거나 밤사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낮동안에도 붓기가 빠지지 않았어요. 또한 발목에 부어 있는 부분을 꾹 눌렀을 경우 그대로 자국이 남아 한참동안 되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심한 부종이었답니다. 임신 전 원래 발크기가 225였는데, 임신 막달에는 맞는 신발이 하나도 없어서 250 사이즈 삼선슬리퍼를 사서 그것만 신고 다녔어요.


그리고 혈압이 서서히 올랐는데, 임신 초기 평소보다 더 낮은 저혈압으로 고생했던 것과 달리 중기쯤 되니까 정상혈압, 후기에는 최고혈압이 130~140을 왔다갔다 했고 아기를 낳는 당일도 혈압이 135 정도였답니다. 


임신중독증 중기에는 두통, 시력장애(시야가 뿌해짐), 우측 상복부 톡증, 소변량 감소(신장의 이상으로) 등이 나타나며 검사를 해보면 높은 혈압과 단백뇨가 검출된다고 합니다.


사실 초기에서 중기가 서서히 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확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후 꾸준히 병원에 가서 혈압과 소변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임산부 사망률 원인 1위가 임신중독증이라고 하니 꼭꼭 조심해야 하겠죠?


임신중독증 원인


사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막연히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데, 의학계에서는 임신 초기 태반 형성 과정에서 어떠한 이상으로 인해 헐류공급이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건 산모가 조심한다거나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그렇지만 임신중독증의 위험요인으로는 이런저런 요소가 꼽히는데, 이건 어느정도 예측하고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조심하시는 것이 좋아요!


1. 초산(첫번째 임신의 경우) : 저도 여기 해당되었어요!

2. 35세 이상의 산모 : 35세 이상부터 고위험군으로 치는 만큼 다양한 위험 확률이 증가합니다.

3. 다태임신 (쌍둥이 임신의 경우) : 아무래도 임산부의 몸에 단태아보다 더 무리가 많이 가죠.

4. 비만 : 체중의 증가는 부종과 혈압상승을 더 가속화시키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임신기간 동안 무려 21kg이 증가했습니다. 임신 직전 몸무게도 중요하지만, 임신기간 동안의 체중 증가량도 중요한 것 같아요.

5. 전자간증, 자간증의 가족력 : 저의 경우 자간증은 아니었지만 저희 엄마가 임신성고혈압이셨는데 저 역시도 똑같은 전처를 밟더라구요. 

6. 고혈압 및 신장질환을 임신전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 : 임신 전에 이미 이런 증상이 나타났던 경우라면 임신기간 내내 특히 더 주의해야 해요.

7.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혈전성향증,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 임신 전에 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었다면 임신기간 내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중독증 치료


사실 임신중독증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분만이에요. 34주 이후 중증의 임신중독증이라면 당연히 바로 제왕절개를 할 수 있겠지만 그 이전이라 태아가 아직 밖에서 숨을 쉴 수 없다면 임신주수와 임신중독증의 정도를 비교해가며 임신을 더 유지할지 분만할지 판단합니다. 저같은 경우 중증까지 가지 않았고 막달에 장염으로 고생하면서 체력이 떨어져있던 상태라 장염이 다 낫고 아기도 어느정도 자란 뒤인 출산예정일 하루 전날에야 유도분만을 잡았어요. 하지만 심할 경우 입원치료를 하게 되고, 입원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몸무게와 혈압, 소변검사를 해서 심해지지 않도록 지켜보게 됩니다. 또한 태아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태동검사와 초음파도 일반 산모들보다 자주보게 됩니다.


입원을 하게 되면 두통, 우측 상복부 통증, 시야 등을 꾸준히 체크함은 물론이고 매일 몸무게 층정 및 4시간 마다 혈압측정, 24시간 단백뇨 측정 등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혈액검사도 하게 되구요, 초음파로 태아의 상태와 체중, 양수양을 확인해서 아기에게 피가 잘 가고 있는지도 확인해요. 


이렇게 잘 관리가 되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출산 전에 경련이나 발작, 폐부종, 간 효소 수치의 비약적인 상승, 우상복부 통증, 태반조기박리, 태아의 이상, 양수 감소 등이 나타날 경우 34주 이전에도 분만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중독증 후기


저같은 경우 임신을 하고 나서 입덧은 심하지 않았지만 식성이 많이 변했어요. 밥보다는 면을 좋아하는 식성이 임신하고나서 무조건 밥과 찌개, 국만 땡기고 간식이나 밀가루는 전혀 땡기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삼시세끼 꼬박꼬박 밥 해먹고 찌개나 국을 상에 꼭 올려놓았는데 그래서인지 임신 25주부터 조금씩 손과 발이 붓더라구요. 그러다 30주 쯤에는 처음보는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붓기 시작했구요. 혈압도 심한 저혈압(최고혈압이 100을 넘지 않는)에서 임신중기에 정상혈압이 되더니 임신후기에는 내내 고혈압 근처까지 갔어요. 

하지만 아직 단백뇨가 없고 임신기간도 많이 남았었기에 식습관 개선과 압박스타킹을 먼저 권유하시더라구요. 임산부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일반인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임신 막달엔 다리가 너무 저리고 아파서 내내 신고 지냈어요. 식습관 개선은 국이나 찌개, 물을 좀 덜먹고 녹차 같은 이뇨 작용이 있는 차를 권해주셨어요. 

그런데 식성을 바꾸고 녹차를 마셔도 조금 덜 붓는 것 같기는 했지만 이미 부었던 것이 빠지진 않더라구요. 임신 기간 내내 잠을 한번에 2시간 이상 잔적이 없는데 이렇게 잠을 못자면 더 심하게 부었어요. 

붓기 뺀다고 족욕도 하고, 마사지도 열심히 받고, 좀 많이 움직여보려고도 했는데 너무 많이 붓다보니 한발짝 한발짝 걸을때마다 발이 너무 아파서 의사선생님이 운동을 권하지 않으셨어요.

아기는 중기에 확 크다가 막달이 되면서 점차 체중변화가 거의 없었고 출산예정일 전날 유도분만으로 진통을 하던 중 자궁과 골반이 열리지 않아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는데 수술할 때 열어보니 골반이 안 열린 것은 물론이고 배에 복수가 차있어서 임신중독증 초기가 확실했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출산 하고 병원에 있는 4박5일, 그리고 조리원에 있는 2주 동안 계속 혈압이 135~145를 왔다갔다 했어요. 임신중독증이 있는 경우 임신 후에도 계속 혈압이 높아서 고생할 수가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저희 엄마의 경우), 다행히 조리원을 나올 때 쯤에 정상 혈압으로 돌아왔습니다.  


위에서 일주일만에 체중이 2kg이 증가한 적도 있고, 임신기간동안 21kg이 증가했다고 했는데 체중증가에 부종이 큰 원인을 차지했다고 느낀 이유가 조리원에 있는 동안 11kg이 자연스럽게 빠졌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다행인 것은 부종의 경우 출산을 하고 조리원에서 쉬면서,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려가더라구요. (다만 살은 운동을 열심히 해야 빠지더라구요.) 


저처럼 몸이 갑자기 과도하게 붓는다면, 부어있는 부위를 꾹 눌러봤을 때 나오는데 한참 걸린다면, 혈압이 계속 상승한다면 병원에 얘기해서 의사선생님과 꼼꼼히 체크하시고 중증 임신중독증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시길 바랄게요. 어제까지 멀쩡하다가 오늘 갑자기 심해질 수도 있으니 임신중독증은 내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임신과 출산] - 임신 후기 불면증 이겨내고 잠 잘 자는 법

[♥임신과 출산] - 임신 후기 호흡곤란 어지러움 피비침 등 응급 상황 대처법

[♥임신과 출산] - 임신 중 체중관리 체중증가표로 체크해보세요

[♥임신과 출산] - 제왕절개 출산후기 하반신 마취부터 수술시간 까지 모든 것



반응형